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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채는 데
서툰 사람이었습니다.
말은 언제나 지나치게 정확했고,
관심은 대개 자기 앞에 놓인 일에만 머물렀습니다.
서툰 사람이었습니다.
말은 언제나 지나치게 정확했고,
관심은 대개 자기 앞에 놓인 일에만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달랐습니다.
사람들의 말하지 않은 마음이 먼저 보였고,
모두에게 다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작은 말과 표정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말하지 않은 마음이 먼저 보였고,
모두에게 다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작은 말과 표정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럿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처음 마주한 날,
그의 시선은 자꾸
맞은편에 앉은 그녀에게 머물렀습니다.
그의 시선은 자꾸
맞은편에 앉은 그녀에게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누구에게나 티 없는 미소를 건넸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 있는지,
그는 처음으로 한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누구에게나 티 없는 미소를 건넸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 있는지,
그는 처음으로 한 사람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녀에게도 그는 처음 보는 종류의 사람이었습니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망설임 없이 이어갔습니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망설임 없이 이어갔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처음으로 둘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가 시작되자
그는 태연하게 졸고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둘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가 시작되자
그는 태연하게 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났습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상하게 그를 만나면 자꾸 웃게 되었습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상하게 그를 만나면 자꾸 웃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의 다음 표정을 기다리는
행복을 처음으로 느꼈고,
그녀는 그의 엉뚱함 뒤에 숨은
변함없는 진심을 알아갔습니다.
행복을 처음으로 느꼈고,
그녀는 그의 엉뚱함 뒤에 숨은
변함없는 진심을 알아갔습니다.
세상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보던 두 사람은
서로를 오래 들여다보는 법을 배웠고,
이제는 함께 다음 장면을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서로를 오래 들여다보는 법을 배웠고,
이제는 함께 다음 장면을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정해진 대본도,
교과서 같은 정답도 없는 삶 속에서
서로를 만났습니다.
교과서 같은 정답도 없는 삶 속에서
서로를 만났습니다.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길을 잃어도
함께 손잡고 답을 찾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답을 찾겠습니다.
오래 남을 마음을 약속하는 날,
귀한 걸음 더하여 축복해주세요.
귀한 걸음 더하여 축복해주세요.
양남열 · 김혜경의 장녀
양지은
조광재 · 조지윤의 장남
조현서
2026. 9. 19 (토) 11:30
세인트메리스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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